어머니와의 특별한 여행
퇴원후 11개월 . . . 어머니의 삶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길고 긴 여행처럼 지금도 계속되고, 그 여행은 끝이 없다. 힘든 여행에 부쩍 늙으신 어머니의 모습... 퇴원할 당시 병원 사람들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기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의 의지라고 했다. 의지가 없었다면 이 긴 여행 또한 할수 없었을 것이다. 어머니의 삶이 꽃길 이었으면 좋겠다. 봄이 오면 꽃보러 가자던, 그러니까 건강해야 한다던 나의 잔소리도 이젠 일상이 되었다. 봄은 어김없이 찾아왔고, 어머니는 나와의 약속을 건강으로 지키고 있다. 비록 200m정도 밖에 걷지 못해 앉아서 쉬어야 하지만 그렇게 쉬엄 쉬엄 걷는 발길이 무겁지 않기를 바란다. 어머니의 삶이 웃음 가득한 날이었으면 좋겠다. 환한 미소 가득한 얼굴에는 많은게..
2023.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