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사진찍기 좋은곳

[영종도 예단포 일몰] 인천 해넘이 명소 예단포둘레길

BayZer™ 2023. 12. 6. 21:16

2023.12.03

 

네비에 예단포를 검색하면 쉽게 도착할 수 있는 이곳은 영종도에 위치해 있는 포구이다.
지난해 예단포 회센터에 발생한 화재로 사진조차 찍을 수 없을 정도로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던 건물들이 현재는 재건을 위해 한창 공사중으로 조금은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 주차 무료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이 등대 건물은 바로 화장실~

 

다녀본 중 최고의 멋을 자랑하는 외형이 아닐까 싶다.

 

이곳에 상주하는 냥이들~
햇빛이 나지만 추웠는지 켜진 조명등 위에 쪼그리고 앉아있는 모습이 귀엽다.

 

입구에 전에는 보지 못했던 장승이 세워져 있고,

 

물빠진 포구의 모습도 여느 포구와 다를건 없다.

 

예단포가 유명한 이유는 해넘이 명소로 떠오른 곳이기 때문인데, 해넘이를 보기 위한 두 포인트를 소개해 본다.

 

 

그중 한 곳은 포구 선착장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멋진 일몰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물 빠진 갯벌 위로 노을빛이 예쁜 시간이다.

 

선착장 아래로 내려갈수록 신시모도로 유명한 신도가 온전히 드러나고, 신도의 구봉산과 왕봉산으로 해가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5년에 완공된다는 영종도와 신도를 연결하는 다리도 모양새를 많이 갖추었다.

 

배로 건너야 했던 신시모도 여행이 다리가 연결되면 좀더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선착장에서 파노라마로 좌우 갯벌을 돌려보고~

 

서서히 석양이 물드는 시간이면 예단포 둘레길로 이동하는게 좋다.

 

미단시티 공원산책로를 예단포 둘레길로 부르는데, 정자 전망대까지 이동하면서 일몰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예단포의 해넘이 두번째 포인트다.

 

버스 앞쪽 예단포항 입구에 산으로 올라가는 데크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데크계단을 올라 바라본 예단포항의 풍경

 

바로 위에 보이는 이 팔각정은 제2대 대법원장이었던 조진만 생가터 정자이다.

 

예단포 둘레길로 유명한 이 산책로는 정자 전망대까지 600m 정도로 10분이면 도착할 거리라 누구나 쉽게 다녀올 수 있다.

 

사부작 사부작 걷기 좋은 길이지만 겨울에는 바닷바람이 매서운 곳이라 보온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산 모퉁이를 돌면 저무는 햇빛이 따스하게 길을 밝혀준다.

 

예단포 둘레길은 여기부터 모든 길이 해넘이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정자 전망대까지 이동하면서 사진 찍기에도 좋고,

 

군데군데 놓인 벤치에 앉아 내려앉는 해를 조망하기에도 좋다.

 

풍경이 좋아 일행이 있다면 인생사진 하나쯤은 쉽게 남길 수 있는 곳이다.

 

 

 

오늘의 해넘이 장소인 전망대가 저 앞에 보인다.

 

산책길 자체가 예뻐서 제주도 풍경과도 많이 닮은 느낌이다.

 

이곳은 이미 봄에 한번 왔던 곳인데, 당시에는 둘레길치고는 거리가 너무 짧아 포스팅하지 않았던 예단포였다.
컨셉을 둘레길에서 해넘이로 바꾸니 쓰고 싶은 사진이 너무도 많아진다.

 

넓은 화각으로도 둘러본다. 이 정도의 풍경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금새 떨어질것 같던 해는 아직도 신도 위에 머물러 있고,

 

풍경이 예뻐 이곳에서 한참동안 사진을 담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탐방객들도 점점 모여 들고,

 

이미 정자에 자리잡은 사람들 마저 노을빛으로 물들었다.

 

정자를 배경으로 가까이서 담아보려니 길의 위치가 더 아래쪽이라 바다는 안보이고 이정도로만 담을 수 있다.

 

정자 앞에서 맞이하는 노을

 

사진 찍을 당시에는 몰랐었다.
저곳이 신도였다는 것을 이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알게 되었다.

 

 

 

인생사진 하나 담아오기 좋은 곳,

 

저 분의 손 위에는 아마도 동그란 태양이 올려져 있을테지~^^

 

이제 해지는 시간이 임박했다. 다시 둘레길 포인트로 가서 마지막 해넘이를 지켜볼 예정이다.

 

 

 

드디어 산 위에 걸터앉았다.

 

내려가는 속도가 지금까지와는 달리 생각보다 빠르다.

 

 

 

거잠포 매도랑에서 떠오른 아침 해가 예단포 앞바다로 내려 앉았다.

 

해가 지면 금새 어두워지기 때문에 서둘러 돌아가야 하지만, 돌아갈 거리가 짧기때문에 어느정도의 여유는 있다.

 

오묘한 색으로 물들어가는 저녁,
전망대에서 뵈었던 분인데 이곳에서도 오늘의 사진 한장 남기고 가신다.

 

주차장으로 돌아오니 멋진 조명이 아름답게 불을 밝혔다.

 

다양한 색으로 변하며 마지막 배웅을 해준다.

 

오늘 하루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언제나 좋은날 되세요


Photographed by BayZ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