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걷기좋은길

[보은 삼년산성] 성곽길 걸으며 사진찍기 좋은곳

BayZer™ 2023. 12. 3. 21:21

2023.11.26

 

말티재 꼬부랑길을 걸은 후 풍경이 멋스러워 사진찍기에 좋은 곳으로 알려진 삼년산성으로 이동했다.
말티재에서 8.5km 거리에 위치한 삼년산성까지는 차량으로 14분 내외면 도착할 수 있다.
삼년산성 입구에 도로 양쪽으로 무료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 주소 : 충북 보은군 보은읍 성주1길 104

 

 

 

산성 둘레는 1.68km로 동서남북 4개소의 문지를 돌아보는 길이 있는데, 산성까지 진입하는 거리까지 포함하면 다시 돌아오는데까지 2.6km 정도면 된다.
삼년산성은 삼국통일 전쟁 때 태종무열왕이 당나라 사신 왕문도를 접견하는 장소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이후 고려 태조 왕건이 이 성을 점령하려고 하였으나 크게 패한 곳이기도 하다.
자세한 이야기는 안내판으로 대신하고,

 

커피한잔 마시며 잠시 휴식 후 12시34분, 진입로에 들어서면 우측에 화장실이 있고, 정자쉼터도 있다.

 

윗쪽으로 바라본 삼년산성의 높은 성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쿨한 녀석,, 익숙해서 무신경 해진건지~

 

민가 하나를 지나면 시멘트 포장길이 산성까지 이어지는데, 계속 오르막길이긴 하지만 가파르지 않아 쉽게 올라갈 수 있다.

 

 

출발한지 4~5분이면 산성 입구에 도착한다.

 

서문지

도착시간 12:38

 

우측으로 바라본 산성의 성벽이 꽤나 두텁고 정교해 보인다.

 

이곳은 삼년산성의 주 출입문으로 서쪽 문인 서문지라고 한다.
산성 문지 중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해 있다.

 

성벽 두께가 어마어마 하다.

 

우측 남문지 방향으로 한바퀴 돌아보자.

 

겨울로 들어서는 중이지만 아미지의 풍경이 의외로 맘에 든다.

 

계단을 올라가다 뒤돌아본 모습에 성벽이 북문지 방향으로 이어져 있다.
우측에 보이는 건물은 안내소라고 한다.

 

남문지까지는 제법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한다.

 

듬성 듬성 서 있는 나무들이 사진 찍기에도 좋고, 은근히 질리지 않는 풍경이다.

 

성벽 위로 걸어보고 싶을만큼 두텁게 쌓았다.
저멀리 구룡산과 구봉산, 시루산이 조망되고 성주리의 마을과 넓은 농지가 펼쳐진다.

 

남문의 풍경

 

남문지

도착시간 12:48

 

서문지에서 300m 거리에 위치해 있는 남문지

 

문 밖으로는 더이상 나가지 못하고,

 

600m만 가면 되는 동문지 방향으로도 풍경이 좋다.

 

별다른 풍경도 아닌데 처음부터 그리 마음을 먹고 온 탓인지, 이상하게 맘에 드는 곳이다.

 

남문지 부근의 성벽은 두세 차례 개축한 상태인데 여전히 무너진 곳이 곳곳에서 보인다.

 

하늘의 구름 때문일까?
일행이 있었다면 다른 컨셉의 사진들을 담아보고 싶을만큼 풍경이 좋다.

 

계단을 올라 우측의 전망대로 보이는 곳은 남동치성이라고 한다.

 

사방을 돌아가며 전망이 활짝 트인 곳이다.

 

보은 대야리 고분군이 산성을 중심으로 동쪽 지역에 분포하고 있단다.

 

동문지로 가는 산책길 너머 작은 마을이 산에 둘러싸여 있다.

 

대야리 방향,

 

대야리 고분군 설명의 사진 방향인데 어디가 고분군인지 알수가 없다.

 

오창리와 길상리 방향

 

지나온 남문지와 보은군 공설운동장도 보인다.

 

윗 사진 풍경들을 모두 파노라마로 담아 보고,

 

계속해서 동문지로 걸어 보자. 어느새 예보대로 구름이 잔뜩 끼어 햇빛이 사라졌다.

 

일부가 무너지고 남아 있는 성벽은 남아 있는대로 멋스럽게 그림이 되어준다.

 

저 앞에 동문지가 보이고 성벽 밖으로 나가는 길이 보인다.

 

좌측으로는 처음 산성으로 들어섰던 서문지가 보이고,

 

뒤돌아보니 남동치성이 저만치에 있다.

 

동문지

도착시간 13:05

 

넓은 쉼터의 모습을 한 동문지에 도착, 출발 30분만이다.

 

마지막 북문지까지는 500m 거리, 동문지 밖으로는 역사탐방로가 연결되어 있다.

 

동문지의 모습

 

대야리 고분군으로 가는 2.5km의 역사탐방로가 연결되는 길로 왕복 5km이니 큰맘 먹고 갔다 올까 잠시, 아주 잠시 생각만 했다.

 

동문지를 뒤로 하고, 북문지로 향한다.

 

가을에 왔더라면 더 좋았을테지만 삼년산성의 매력은 지금만으로도 충분하다.

 

저 앞에 보이는건 북동치성,

 

잡목들을 제거하고 홀로 선 소나무 한그루가 치성 입구를 지키고 있다.

 

북동치성에서 바라본~

 

바로 앞에 보이는 북문지까지 내려갔다가 급경사를 올라가야 한다.

 

좌측에 저 펭귄같은 조형물은 뭔지~
그리 높지않은 삼년산성이지만 저멀리까지 겹겹이 이어지는 수많은 산봉우리들이 조망된다.

 

보은 삼년산성

 

북문지로 내려가는 길

 

올려다 본 북동치성

 

고도가 낮아지는 구간에는 어김없이 높은 성벽을 쌓았다.

 

내려가는 길 끝에 단촐한 보은사가 북문지 앞에 자리를 잡았다.

 

생각보다 엄청 높은 성벽은 찬바람도 막아주고,

 

북문지

도착시간 13:26

 

조선시대에 조성된 성문, 북문지에 도착,

 

지금까지 둘러본 삼년산성의 4개 성문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성문처럼 출입문이 없다는 사실이다.
원래 이런 양식인지, 성문이 파괴되어 사라진건지~

 

성곽 밖으로 바라본 풍경,

 

이제 첫 출발지였던 서문지로 향한다.

 

보은사와 산 꼭대기의 남동치성

 

아기자기한 계단길이 꽤나 가파르지만 낮은 계단이라 올라가기에는 큰 무리가 없다.

 

돌아보면 북동치성이 그림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사적지라 문화재만의 딱딱한 분위기로만 생각하고 방문했다면 지금의 이런 풍경이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했을 것이다.

 

계단 중간지점에 있는 서북치성, 이후로는 치성이 없으니 그리 보이기는 한데, 그냥 성벽일수도 있을것 같다.

 

이제 서문지로 내려가는 길만 남았다.

 

서문지에서 남문지로 이어지는 성벽

 

서문지에 다시 도착해 돌아본 모습, 성곽을 한바퀴 도는데 1시간 정도 소요됐다.

 

다양한 풍경들을 담아볼수 있는 삼년산성, 성벽에는 작은 소원들이 가득하다.

 

트레킹 정보

* 실제걸은거리 : 2.68km
* 소요시간 : 1시간18분 (트레킹 1시간10분, 촬영시간 포함)

 

오늘도 좋은 길 하나 잘 걷고 간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즐겁고 안전한 트레킹 되세요


Photographed by BayZer™